문화관광통계로 따져보는 하동군 문화관광의 문제점

출처: 하동군청
문화관광 예산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지난 3월 열린 ‘2025년 하동군 관광 포럼 및 팸투어’ 행사에서 “하동군이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산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자체장의 의지는 하동군 관광예산의 변화에도 반영되고 있다.
2026년 지방 선거를 생각한다<⑥>: 문화관광통계로 따져보는 하동군 문화관광의 문제점
해맞이 공원 매각·혈세 들여 기반시설 조성, 케이블카가 우리에게 남긴 것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호언했던 하동 케이블카는 2022년 개통 후 현재까지 연간 탑승객은 20만 명 미만이며 3년간 누적적자는 38억 원, 초기 투자비용까지 감안하면 적자는 76억 원에 달한다. 관광객들은 관광버스를 타고 와 케이블카만 타고 가버렸고 현재 케이블카 회사의 고용인원은 28명, 이 중 지역민은 17명에 불과하다. 600억 민간투자로 지어진 케이블카는 (주)하동케이블카의 사유재산이다. 그런데 하동군은 케이블카를 유치하기 위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닦아주고,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하게 한다며 ‘금오산 하늘길 조성사업’의 명목으로 스카이워크 등을 78억(국비39억, 도비11억 7천, 군비 27억 3천)을 들여 조성해주었다. 또한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건설을 위해 3억 8천만 원을 들여 조성했던 해맞이공원 일대를 9600만 원에 민간업자에게 팔았다. (2020.6.11 의회행정사무감사 회의록)
또다시 민자유치, 18홀 골프장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실익을 거두지 못하는 민자유치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에 대한 반성과 면밀한 분석 없이 하동군 행정은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려 하고 있다. 하동군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2025 관광투자유치 컨설팅과 홍보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금남면 중평리와 진교면 술상리 일원에 ‘복합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내어놓았다. 핵심 사업은 골프장 조성이다. 당초 9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계획했지만 문체부의 컨설팅 결과, 민자 유치를 위해서는 최소 18홀 이상의 골프장이 필수라는 자문을 받았다. 이에 민자 유치를 원활하게 할 목적으로 기반시설 조성을 계획하면서 2026년 예산에 용역 8억 800만 원, 기반시설 조성 15억 원, 총 23억 500만 원을 편성했다. 여기에 대해 2025년 12월 5일 의회의 예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김민연 의원은 15억으로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것이 “민간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의 일환이냐?”고 물으며 ‘특혜성 사전 투자’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김민연 위원 : 2026년 8월에 관광지 지정 예정인데 지정도 안 됐는데 도로 예산부터 태우는 건 특혜성 사전 투자 아닙니까?
○관광진흥과장 박진하 : 특혜라기보다도 이게 열기가 오르기 전에 저희들이 땅을 확보한다면 저희들 예산상 이익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김민연 위원 : 만약에 우리가 환경평가 반려로 지구 지정이 안 되면 그 도로는 아무 쓸모도 없는 알박기 아닙니까?
하동군 문화관광의 실태혈세 들여 만들고 이익은 소수에게… 과감한 정책적 전환 필요
해마다 연말이 되면 사람들은 저마다의 회한을 안고 한 해를 갈무리합니다. 올해 우리 나이로 여든이 되신 어머니는 요즘 아침마다 산책 겸 저희 집을 찾으십니다. 요양병원에 계신 아버님과 오랜 세월 병마와 싸우는 큰아들을 뒤로하고,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걷고 계신 어머니는 문득 지난날을 돌아보며 나직이 고백하십니다. 젊은 시절 왜 그리 의미 없는 것들에 집착하고, 그 집착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는지 모르겠노라고 말입니다.
어머니의 후회는 비단 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누구나 저마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긴 인생길을 달려옵니다. 때로는 돈이 전부였고, 때로는 높은 신분이 유일한 목표였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자신이 전부라고 믿었던 그 ‘꿈’이 타인과 부합하지 않을 때 일어납니다. 우리는 그 꿈을 지킨다는 명목하에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말과 행동을 서슴지 않으며 살아왔습니다.
최근 다녀온 12일간의 라오스 렌터카 여행은 저에게 행복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본래 여행이란 그런 것입니다. 모든 것이 막막하고 희미할 때 길을 떠나면, 생소하고 낯선 길 위에서 지금껏 보지 못한 해답들이 꿈처럼 찾아오곤 합니다.
라오스는 우리가 잊고 살았던 것들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눈부시게 맑은 하늘,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 그리고 수정처럼 투명한 물줄기 너머 언덕에 피어오른 선명한 쌍무지개까지. 그곳은 우리에겐 이미 사라져 버린 것들이 여전히 숨 쉬고 있는 땅이었습니다. 포장되지 않은 흙길 위에서 소, 돼지, 닭이 어우러지고, 그 곁에는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부모와 형제, 가축들이 한집에서 하나 되어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가 잊고 있던 본질이 무엇인지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얼마나 하찮은 일들에 우리의 진정한 꿈과 희망을 저당 잡힌 채 살고 있습니까. 자신의 꿈이라는 이름으로 타인에게 상처를 주며 세상을 삭막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습니까. 돈, 권력, 명예, 그리고 인조화된 껍데기 속에 진짜 자신을 꼭꼭 묻어둔 채, 급기야 그 껍데기가 자기인 줄 착각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본연의 나를 외계인 보듯 질겁하며 뒷걸음질치는 우리에게 진정한 미래와 행복이 있을지 자문해 보게 됩니다.
집착과 탐욕이 행복으로 포장된 사회에서 우리는 다시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지식과 가식을 내려놓고 자연 앞에 벌거벗은 마음으로 사람들을 마주하고 싶습니다. 서로를 의심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놓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비록 지금의 대한민국이 답을 찾기 힘든 세상이라 할지라도, 저는 메아리 없는 아우성을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
껍데기의 시대, 우리가 잃어버린 ‘라오스의 미소’를 찾아서
지난 12월 18일, ‘섬진강 하류 재첩서식 실증조사 연구’ 2차년도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이 주관하는 연구로 염해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연구이다.

적량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섬진강 하류 재첩서식 실증조사 연구’ 2차년도 중간보고회. 관계기관과 자문위원, 협의체 위원, 재첩어민 등이 참석하였다.
재첩 서식 최적 염분 15psu 이하, 공업용수 취수가 걸림돌
※psu : 바닷물에 녹아 있는 염분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
15psu 확인, 섬진강 염해피해 대책 마련되나
하동에 스며든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귀농귀촌 화합 행사장인 문화예술회관 2층 소강당. 로비에 준비된 판매 부스와 스낵바.
하동군은 지난달 9일 문화예술회관에서 “하동에 스며들다”라는 슬로건으로 ‘귀농귀촌 화합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장인 문화예술회관 2층 소강당 로비에는 귀농귀촌인들이 직접 만든 술과 떡, 빵, 커피 등을 맛보고 살 수 있게 부스를 마련했다. 로비 다른 한쪽에는 비알콜 칵테일 음료와 스낵, 카나페 등 각종 핑거푸드가 제공되어 미각과 시각으로 참여자들을 환대했다.
식전에 진행된 공연에서 판소리와 비트박스의 새로운 조합은 신선했다. 하동으로 귀농귀촌한 사람들의 다양한 일상을 진솔하게 기록한 책 「하루」가 원하는 이들에게 배포되었다. 저자 중 한 명인 김명희 씨는 ‘청개구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농사만이 살 길이다.’라고 생각했다며 “농사를 지으려면 남자를 데려오라.”는 부모님의 조건부 허락을 받아들여 부부가 함께 농부가 되었다고 한다.
하동군 귀농귀촌 화합한마당

하동화력과 겨울철 손님인 기러기떼가 날아가는 모습이 대조적이다. 발전소는 필요한 시설이라는 사실과 발전소가 하동을 발전시킬 것이다라는 평가는 구분되어야 한다. 갈사만에 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이 좋은지, 기러기떼가 날아오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좋은지는 하동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다.
지난달,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전기위원회는 하동LNG발전소 건설사업을 승인했다. 하동군은 LNG발전소 유치에 성공했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곳곳에 현수막을 걸었다. 먼저 하동군이 LNG발전소를 유치했다고 볼 수 있는지, 그리고 LNG발전소를 지으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나 하동이 발전되는 것인지 따져보았다.
유치는 거짓말, 중앙정부의 결정이다
하동LNG발전소 건설 승인, 과연 환영할 일인가
12월 3일 의회 예결안 심의, 파행으로 치달아
12월에 열리는 의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의 회의는 단체장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여 한 해 살림살이를 확정짓는 매우 중요한 법적 절차에 해당한다. 12월 3일은 예결특위가 열리는 첫날이었고 행정과, 주민행복과, 가족정책과의 심의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해당 과의 공무원들이 ‘보건의료원 기공식 참여’를 이유로 불출석하며 심의가 무산됐다.
예산안 심의 1시간 연기, 오후로 연기... 무리하게 진행된 행정의 요구
기획예산과, 보건정책과와 의회는 보건의료원 기공식 날을 두고 11월부터 일정을 조율해 왔다. 의회 측은 12월 6일을 제안했지만 하승철 군수가 ‘김치축제에 참여해야 해서 어렵다.’고 하여 12월 3일로 날짜를 잡았다. 이때 의회는 예결특위에 참여하지 않는 의장의 기공식 참석을 약속했다고 한다. 기획예산과는 행사장의 자리 배치 등을 이유로 정확한 참석자 명단을 요구하며 의원들의 참여를 요청했고, 의회는 “예산안 심의 일정으로 인해 의장을 제외한 의원님들의 참석은 어렵다.”는 뜻을 관련 부서에 재차 전달했다.
그러나 기획예산과는 처음에는 ‘예산안 심의를 1시간 연기하자.’는 제안을 하다가 급기야는 ‘오후로 연기해 달라.’는 요구를 하기에 이르렀다. 기획예산과가 이러한 요구를 공문으로 전달한 시각은 12월 2일 밤 10시 48분이었으며, 이때 의회는 이미 강대선 의장과 강희순 의원을 참석자로 하여 명단을 제출한 상태였다.
행정은 기공식 참여 업무지시, 의회는 계획대로 심의 진행 통보
도를 넘는 하동군의 의회 무시

불법 계엄, 내란이 일어난 지 1년이 되는 날. 몇몇 시민들이 하동경찰서 앞 회전교차로에 모였다. 내란이라는 중대범죄의 진상을 철저히 밝힐 것과 국가 공동체 질서를 어지럽힌 범죄자들의 처벌을 촉구했다.
국민을 무력으로 제압하려 군대까지 동원한 자들이 아직도 인권을 외치는 이해할 수 없는 날들이 일 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두 번 다시 12.12, 5.18 그리고 12.3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범죄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다. 추운 겨울, 길거리에 선 시민들에게 박수를.
벌써 1년… 12.3 내란사태
2026년, 걸어갈 준비 잘 하셨나요?
거대 양당의 정치적 독점을 견제할 새로운 후보들을 기대한다
지방선거도 거대 양당의 대결판?
12.3 내란 사태 이후 첫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 1년간 12.3 비상계엄 선포를 둘러싸고 한국사회는 극도의 분열과 대립 속으로 빠져들었다.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선포가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의회독재 때문”이라며 윤석열을 옹호하고 “내란세력은 민주당”이라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한 친위쿠테타이며 명백한 내란행위”라며 윤석열을 옹호하는 “국민의힘 해체”까지 거론하고 있다. 한국 정치권을 독점하고 있는 양대 정당의 이 같은 극한 대립 속에 국민들은 ‘이편이냐 저편이냐.’의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다.
거대 양당은 선악 대결구도로 지방선거를 치르려 하고 있다
거대 양당의 선악 2분법의 논리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망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비상계엄에 반대하는 건전한 시민의식을 지닌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내란 청산과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서는 민주당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는 논리를 강요한다. ‘국민의힘 지지냐, 민주당 지지냐?’의 단 2개의 선택지만을 제시한 채 국민들에게 줄 세우기를 강요하는 것이 지금의 정치 현실이다. 거대 양당은 이 구도에서 지방선거가 치러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과 이익은 바로 이 2분법적 대결구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는 거대 양당의 대결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하동군 지방선거,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
<오하동>은 2026년 제9대 지방선거를 맞아 지역민과 출마자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합니다.
하동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1명의 군수와 11명의 군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 대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십시오.
출마예정자라면 자신의 정견과 포부를, 지역민이라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개선됐으면, 혹은 이뤄졌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보내주십시오.
기고, 인터뷰, 대담, 토론 등 어떠한 형식에도 제한을 두지 않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바라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군민 여러분과 출마예정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겠습니다.
“2026 지방선거에 대한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2026 병오년 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