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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갈사만 바깥섬의 바위에 새겨진 ‘가시’이다.
김미희
양보면
가 시
마음에 돋힌
가시를 뽑는 일은
풀꽃 보며
풀 사이 걷기
새소리에
말 걸기
어제 나무와
키 재기
바람에게 먼저
걸어가기
작은 냇물에
낙서하기
꽃 옆에서
꽃처럼 웃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