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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9일 18시, 평사리 모래밭에서 본 섬진강의 모습이다. 수량이 풍부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전날 온 비의 영향과 함께 상류에 위치한 두 개 댐의 방류량 증가가 가져온 현상이다. 이날 섬진강 수량을 결정한 두 댐의 방류량은 섬진강댐 24㎥/s(약 200만 톤/일)과 주암댐 17㎥/s(130만 톤/일)이었다. 어민들과 시민단체가 섬진강 하류 생태계 보전을 위해 흘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물의 양과 같다. 반도체 공장이 건설되면 이같은 모습은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호남 지역 반도체 공장, 공업용수 정말 충분한가
최지한 기자
이슈

삼성궁 인근 불법 펜스가 설치된 곳의 위치. 삼성궁 출입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에 삼성궁 불법 펜스 설치 논란
최지한 기자
사회

김현수 군수가 선거기간 내세운 5대 핵심공약. 공약집을 살펴보면 구체적인 실현 방안이 없어, 정치적인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김현수 하동군수 당선인 공약, 실현 가능성은?
최지한 기자
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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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동천··· 아름다운 자연으로 후손에 물려 주어야
문종두 기자
사회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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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갯벌의 해홍나물(사진출처: 우리수라)
“수라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홍마리 기자
우리마을두루두루
이정숙
북천면
2026년 1월 20일 횡천에 스며들었다. 동화 속에서나 느껴지는 마을의 순수한 에너지가 나의 시적 감수성을 열어주었다. 전대리 나의 마을에서 만난 자연과 주민분들, 잠깐이었지만 호두망치 레트로 카페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쓴 시이다 모든 시를 적을 수 없어 아쉽지만 신문에 게재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절뚝이
까치집머리
얇고 수더분한 웃음 뒤에
숨어있는 작은 어린아이의 숨결이 느껴지는
나만의 호칭
절뚝이
허리띠의 위치가 잘못된 건지
어딘지 어색한
허리춤에 걸려있는
파란색 색깔을 입은
허눌한* 청바지
절뚝이며 움직이는
그만의 특이한 발걸음 속에
숨겨진 그의 순수한 고단함이
절뚝이 걸음에 고스란히 느껴진다
절뚝이 / 춤추는 대나무
이정숙
독자기고
돌봄이란 무엇일까?
이런책방
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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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고 선명한 음색의 트렘페터” 클리포드 브라운 (Clifford Brown)
이혜원
음악이야기
Eco 창: 하동에서 만나는 생태 이야기 ⑤
영감 보리 베요?
강경범
하동읍, 하동생태해설사
“강군, 쟤네들이 뭐라는가?”
“예? 예? 도무지 모르겠는데요.”
선생님은 헤헤헤 천진한 소년처럼 웃으며 쟤는 “영감 보리 베요?”라고 하고, 쟤는 “어쩔시구!”라고 한다고 말씀하셨다.
희한하게 꽃들의 잔치가 끝나는 무렵부터는 이른 아침 새들의 지저귐이 잠을 깨운다. 마침 선생님과 식사를 하고 난 뒤 소화를 시킬 겸 산책을 할 때면 새들이 이렇게 지저귀는 거였다. 지금에야 하동생태해설사회에서 가르쳐주는대로 공부하고 나니 “영감 보리 베요?”라고 하는 애는 섬휘파람새에 가깝고, ‘어쩔시구!’ 혹은 ‘내려놓고!’라고 하는 애는 검은등뻐꾸기인 것을 알았다. 중문학계에선 누구든 존경하는 성균관대학교 총장을 지낸 스승이어서 무슨 말씀을 하더라고 고개를 끄덕였겠지만 주변의 꽃과 새에 대해 지나가는 말로 툭 던지시는 깊은 통찰에 얼마나 우러러 뵈던지... 선비는 당연히 저래야 된다는 의식이 못 박힌 것 같다.
우린 새에 대해 말하면 우포늪, 순천만, 서천금강 하구, 낙동강 하구, 가창오리로 유명한 울산 태화강, 천수만 등등을 떠올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동 섬진강의 물길을 따라 찾아오는 흰죽지, 비오리, 노랑부리저어새, 검은머리 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황새 등등이 있다면 과연 하동군민조차도 믿을까? 겨울 철새인 이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사는 하동 주변이나 지리산 설산습지로 가보면 여름 철새들이 어느덧 찾아와 있다.
얼마 전 “지구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화제에 매몰된 적이 있었다. 아직 확실한 답을 찾진못했으나 비겁하지만 누가 주인이건 대충 “같이 살자.”라는 결론에 가깝게 서 있다. 저들이 없으면 우리가 살 수 있을까? ‘후루룩 삐죽’이라 운다는 직박구리 소리를 통해 지구의 주인이라고 큰소리치는 우리 인간도 피죽 한 그릇이 못내 아쉬울 때가 있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오늘 아침에 저들이 뭐라고 하나요? 빨리 보리 베라고 하나 요? 아니면 마음을 내려놓고 살라고 하나요?
영감 보리 베요?
강경범
Eco창
화개장터는 언제나 시끌벅적하다.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거기다 입점 가게들의 호객행위도 만만찮다. 먹고 살기 힘드니 그래도 이해가 된다.
화개장터 하면 보통 사람들은 조영남의 ‘화개장터’란 노래를 떠올린다. 한때 조영남이 자기 갤러리를 열어 전국적 명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작 시비에 휘말리면서 조영남이 곤욕을 치른 만큼 화개장터의 인기도 예전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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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왔다는 부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화개장터 하면 보통 사람들은 조영남의 ‘화개장터’란 노래를 떠올린다.
서울에서 왔다는 부부와 잠시 인터뷰를 했는데, “시골장터 분위기를 생각하고 왔는데 그렇지 않고 대낮인데도 조명이 번쩍번쩍 도시가 다 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그러고 보니 점심 시간 무렵이었는데도 가게마다 조명이 밝았다. 부산에서 왔다는 관광객 부부도 똑같은 말을 했다. 초가집 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시골장터 향수를 자극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화개장터를 배경으로 한 김동리의 <역마>란 소설이 있다. 거기에 등장하는 주막이 ‘옥화주막’이다. 가기 전에 다시 한번 <역마> 줄거리를 살피고 갔는데, ‘옥화맛집’ 사장 이수현 씨 는 옥화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으면서 신나 했다.
화개장터에서 ‘옥화 주막’은 상징성 있는 공간이다. ‘옥화맛집’은 생긴 지가 20여 년이 되었다 한다. 본래 ‘옥화주막’은 화개면 주민센터 올라가는 골목 입구에 있었다. 예전에 가 본 적이 있었는데 토속 음식을 맛깔나게 내놓곤 했다. 촌 말로 ‘막걸리 사발깨나 들이키는’ 탐방객들이 바글바글해 참 보기 좋았다. 그런데 “‘옥화 주막’ 계약 기간이 끝나자 군에서 아무런 설명도 없이 계약을 해지하고 그 이후로 방치하고 있어 군 행정이 아쉽다.”고 이수현 씨는 말했다.

‘옥화맛집’ 사장 이수현 씨는 ‘옥화주막’ 이야기를 하면서 화개장터가 활기가 넘치는 공간이 되었으면 했다.
화개장터··· 역사적, 문화적, 문학적 공간으로 되살려야
문종두 기자
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