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장의 분리선별장 마당에서는 12명의 노동자가 작업을 한다.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는 마당에 그늘막을 설치한 그곳에는 분류되지 않은 재활용쓰레기들이 한데 부려져있다. 이 쓰레기 더미에서 종이, 비닐, 플라스틱, 캔, 유리 등을 분류해낸다. 플라스틱의 경우 선별장 내부의 기계로 옮겨져 PP, PE, PS, PET 등으로 세밀하게 분류작업을 거친다. 이때에도 사람 손은 필요하다. 선별장 내부라고해서 상황이 더 좋은 것은 아니다. 사방으로 열린 공간에 밀려드는 열기를 막을 수 없다. 안팎에서 선별작업을 하는 이들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