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동군은 ‘품격있는 공공서비스 제공’, ‘시설물 관리 및 운영의 전문성 확보로 공익성과 효율성의 조화’, 그리고 ‘효율적인 경영으로 수익성 확보’가 시설관리공단의 설립 배경이라고 밝혔다.

부춘정수장 공사 현장. 부춘정수장이 준공‧운영되면 하동군의 상수도 하루 생산능력은 현재 6000톤에서 8100톤으로 늘어난다.
하동군의회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생활 밀착형 사업은 빠진 하동군 시설관리공단
군정
2024/09/01
하동군이 공설임도 대상지 12곳 중 4곳을 선정해 ‘가볍게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동군이 대상지로 뽑은 임도 12곳을 찾아가 보았다. 그늘을 찾기 힘들었다. 심어놓은 나무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경관이 아름답다고 할 만한 곳도 없었다. 임도의 길이가 길고, 대중교통 연계가 어려우며, 주차할 곳도 없어 가볍게 걷는 것은 어려워 보였다. 그나마 걷기 좋은 길은 이미 ‘지리산둘레길’과 ‘정금차밭 탐방로’로 이용되고 있었다.

민선7기 윤상기 군수시절, 하동군은 회남재 숲길을 ‘대한민국에서 으뜸가는 걷는 길로 만들겠다.’며 많은 예산을 들여 길을 정비하고 축제까지 벌였다. 덕분에 회남재 숲길은 계절에 따라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하지만 민선8기에 들어서면서 회남재 숲길은 방치되기 시작했다. 청암면의 명소인 백암동천 탐방로의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이곳은 데크길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는데, 데크길 대부분이 관리가 되지 않아 일부 구간에서는 데크가 부서져 낙상의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풀에 뒤덮여 의자에는 앉을 수도 없다.
회남재 숲길은 방치한 채, 새로운 숲길 조성에 나선 하동군
군정
2024/09/01
하동읍과 진교면에 재활용도움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하동군 환경보호과는 읍 2곳, 진교면 1곳에 3억 원의 예산으로 20평 정도의 공간을 꾸려 쓰레기 배출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편의를 증진시킬 목적으로 해당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도두동 재활용도움센터의 모습, 휴게공간과 물품나눔공간이 접목된 모습(사진출처:제주도청)
기존의 쓰레기 배출지는 외부로 노출되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요일별로 쓰레기 배출이 제한되어 있는데, 재활용 도움센터가 들어서면 주민들이 필요할 때 쓰레기를 언제든지 배출할 수 있게 하고, 재활용 분리 수거가 제대로 되도록 주민들을 독려하는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동군 생활폐기물 재활용률 0.7%에 불과
재활용도움센터, 쓰레기 문제 해결의 물꼬 트려나
환경
2024/09/01
지난 8월 하동생태해설사회(회장 박영희) 주관으로 하동군청 민원실과 금성면 면사무소에서 ‘섬진강 하구 생태환경 사진전’이 개최됐다. 이번 사진전에는 그동안 모니터링한 사진 35점이 전시되었다. 전시회를 주관한 하동생태해설사회 활동에 대해 알아본다.

8월12일부터 14일까지 금성면사무소에서 진행한 생태사진전 전시회 모습, 1월부터 7월까지 섬진강 하구와 갈사만일대에서 진행한 생태모니터링 활동의 결과를 주민들과 나누는 자리였다.
Q. 무슨 전시인가? 전시를 하게 된 이유는?

하동생태해설사회는 하동 생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섬진강 하구 갈사만 일대는 섬진강과 남해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겨울철새의 월동지, 도요류의 중간기착지로 다양한 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이곳에서 모니터링하면서 많은 생물을 관찰할 수 있었고, 다양한 멸종위기야생생물을 확인하였고 자료도 많아졌다. 이런 내용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우리 하동생태해설사회의 정명희 씨가 기획하고 파타고니아의 후원으로 첫 번째 사진전을 열게 되었다. 이곳 섬진강 하구에서 살고 계시는 어르신, 그리고 아이들과도 이런 이야기를 계속 나누고 싶다.
하동생태해설사, 하동의 생태적 가치를 찾는 사람들
우리마을두루두루
환경
2024/09/01
8월부터 나무 이야기를 쓰기로 약속했는데 어느 나무부터 시작할까? 그 나무들이 숲을 이룰 때까지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다 식물조사 차 ‘지리산 옛길’, 일명 ‘서산대사길’을 걷게 됐다. 가슴에 시원한 계곡바람이 불었다. 여기야. 바로 이곳! 나는 솟구치는 기쁨에 박수를 쳤다. 그제야 알았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 가는 숲과 나무, 그리고 길 이야기였다.
서산대사길은 지리산 국립공원이 시작되는 화개면 신흥마을에서 의신마을까지 화개천을 옆으로 하고 걷는 4.2km의 지리산 옛길이다. 서산대사(1520~1604년)라면 불교에 관심이 없어도 공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억불 정책으로 쇠락해가던 불교를 중흥시킨 조선 중기 고승이라고 불교에서는 말한다. 기록에 의하면 임진왜란 당시 5000 여명의 승병을 조직하여 제자들(사명대사 등)과 함께 왜군이 점령한 평양성을 탈환하는데 큰 공을 세웠단다. 당시73세. 놀라워라! 1540년 그의 나이 스무 살 무렵, 의신마을 원통암에서 출가하였다니, 이 길은 그의 포행길이었으리라 짐작된다. 하여 지리산 옛길을 ‘서산대사길’로 명명하자고 주장한 사람이 있었다. 의신마을 토박이, 별천지 생태관광협회 정봉선 대표님이다. 그의 말에 의하면 이 길은 의신마을에서 끝나지 않고 그대로 계곡 옆길을 따라 의신마을 더 깊은 곳에 있는 삼정마을로 이어져 벽소령으로 연결되는 길이 었단다. 봇짐, 등짐장수들이 소금과 해산물을 벽소령 고개 넘어 함양으로 팔러 가던 길, 의신마을 주민들이 산나물과 참숯을 팔기 위해 화개장터로 가던 길이었다. 그 길 위 주막에서는 막걸리와 국밥이 있었고 봇짐장수를 따라 왁자지껄 흘러다니는 이야기가 있었다. 세월이 흘러 새로운 도로가 생기고부터 주막이 사라지고 인적이 끊겼다. 옛길을 복원했지만 섬휘파람새 울음소리가 숲을 울려도 사람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을 만큼 한적하다. 이렇게 좋은 숲길이 비밀스레 몸을 숨기고 있다. 지금은 여름이라 신흥마을 입구 쪽 계곡에서는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오골오골했다.
하동을 소개할 때 나는 꼭 이 길을 말한다. 나같이 하체는 굵으나 오르막길에 약한 근육을 가진 사람도 어렵지 않게 걸을 만큼 난이도가 높지 않다. 4계절 다 걸어보았지만 어느 계절이라도 좋다. 친정어머니가 70대 중반이었을 때 온 가족이 걸은 적 있다. 걷기 좋아하는 식구답게 쉬자고 말하는 사람이 없어 2시간만에 다 걸어버리고는 더 걸을 길이 없어 아쉬워했다. 계곡을 만났다 헤어졌다 하기에 숲과 물을 좋아하는 이라면 춤추며 걸을 수 있다. 조금 더 편하게 걷고 싶다면 의신마을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원규 시인이 화개에 살 때 지리산 옛길을 놓고 시를 썼다. 시의 마지막 두 구절이다. “온종일 의신동천 물소리로 내장을 헹구러 가자/모세혈관마다 연초록 바람이 이는 지리산 옛길로 가자.” 가자! 지리산 옛길, 서산대사길, 보부상 길, 의신주민 길을 걸으며 나만의 이름을 지어보자. 그 길을 오간 이야기와 땀방울을 상상하며 푸근한 나무 한 그루에 기대어 보자. 나무와 더불어 숲이 되어 보자.
지리산 옛길, 서산대사길-‘숲과 나무, 길 이야기’ 1
독자기고
환경
2024/09/01
지리산을 다니는 사람들에게 지리산 종주산행은 언제나 설렘과 흥분을 동반하는, 해도 해도 또 하고 싶은 그리움이다. 많은 사람이 꿈꾸는 지리산 종주산행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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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가장 많은 사람이 하고 있는 종주는 성삼재~노고단고개~화개재~토끼봉~연하천대피소~벽소령대피소~선비샘~칠선봉~영신봉~세석대피소~촛대봉~연하봉~장터목대피소~제석봉~통천문~천왕봉을 지나 중산리로 하산하는 산행으로, 성삼재~중산리를 줄여서 “성중종주”라고 하며 노고단 정상과 반야봉은 가지 않는다. 거리는 33킬로 정도 되며, 빠른 사람은 10시간 내 또는 당일로 종주를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1박 2일이 소요되지만, 천천히 걷는 사람들은 2박 3일로 종주를 한다.
두 번째는 “성중종주”에 노고단 정상과 반야봉까지 넣어서 진행하는 “주봉종주”로 산행거리는 약 36km이며, 좀 더 길고 힘들지만 지리산 3대주봉(노고단, 반야봉, 천왕봉)을 모두 거친다는 의미가 있다.
지리산 종주산행 - 지리산 이야기(6)
독자기고
2024/09/01
아침에 마을이장님이 마을 방송을 연거푸 한다. 잘 알아들을 수 없지만... “한 분도 빠짐없이 서명을...”이란 말에,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아침에 마을회관으로 갔다. 안 그래도 청년회에서 마을 방역(소독)을 한다고 격려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듣기도 해서 봉투에 적은 돈이지만 넣고 갔다.
마을 사무소에 가니 연세 지긋하신 아지매 한 분과 이장님이 계셨다. “수고 많으십니다.”며 인사하고 청년회가 방역하신다고 수고하는데, 하며 봉투를 건넸다. 그러고선 아침에 방송한 내용을 자세히 알고 싶다 했다. 이장님께서 서류를 주는데, 한 장은 취지문, 다른 건 서명부였다. 서명 취지문을 보니 이런 내용이었다.
“광역 제2생활폐기물처리장이 유치되어... 주민지원금 분배위원회 회의를 4차에 걸쳐 진행해 왔으나 인근마을(덕오, 사등, 소송, 수문, 금오) 주민위원의 억지주장에 의한 계속되는 불참으로 회의 진행이 되지 않고... (심지어) 금남면 발전분배위원회를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동군 광역쓰레기처리장, 이대로 좋은가
칼럼
환경
2024/09/01

2024년 8월 한여름, 지리산국립공원 화개 대성골 탐방로 중간지점의 풍경이다.
숲이 살아나고 있지만, 나무 밑둥의 탄 흔적은 여전히 검다. 죽은 나무들 사이로 무성하게 자라난 초록들이 생기를 서서히 불어넣고 있다. 죽음과 삶은 함께다. 탐방로 2.5km 지점에 있던 ‘지리산대성골 그집’ 식당의 타다가 내려앉은 지붕만이 지난해의 산불을 기억하게 할 뿐이다.
인위적인 힘으로 치유를 하기보다 자연의 힘을 믿고 맡겨야 할 시간이다.
Photo news/ 대성골 산불 이후 1년 6개월, 숲은 살아있다
포토뉴스
2024/09/01

지난 7월 30일 환경부가 섬진강 상류 동복천에 동복천댐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동복천댐은 광주 지역 용수공급이 목적이다. 동복천에는 이미 연간 약 2억 ㎥의 물을 광주에 공급하고 있는 동복댐이 있다. 동복천댐이 건설되면 광주에 공급되는 물의 양은 지금보다 약 6300만 ㎥ 늘어난 2억 6300만 ㎥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강물이 적어 염해피해에 시달리는 하류지역의 강물은 더 줄어들고, 염해피해가 더 커지게 될 것이다.
섬진강에서 재첩을 잡고 있는 강진호 씨는 “지금도 피해가 심한데 정부는 하류지역 농어민의 삶에는 관심이 없어 안타까워요. 댐 계획을 거두고 섬진강 염분피해의 원인이 강물이 줄어들어서 생긴 일임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동복천댐 건설 계획을 거두어줄 것을 요청했다.

동복댐과 동복천댐 비교
동복천댐 건설 계획 발표, 염해 피해 증가 우려돼
이슈
2024/09/01

취간림 부근 악양천에서 발견된 풀게
악양면의 지방하천인 악양천에 ‘게’가 나타났다.
악양천은 섬진강 하류로부터 26km 지점에서 섬진강 본류와 만난다. 이번에 ‘게’가 발견된 곳은 섬진강-악양천의 합류 지점에서 4km 상류에 있는 취간림(악양면소재지 부근)이다. 바다로부터 30km 떨어진 곳에 ‘게’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다. 정서마을 C씨에 따르면 3년 전부터 취간림 일대에서 방게, 풀게 같은 강 하구 인근 육지에 사는 게가 발견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최근 입석마을에서도 게가 관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생태전문가 정정환 씨는 “풀게가 기수역(해수와 담수가 혼합되어 형성되는 영역)에서 발견되기도 하지만 악양에서도 나왔다는 것은 섬진강 바다화로 인한 생태계 교란이 심각하다는 증거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악양 취간림, ‘게’ 출현
이슈
환경
2024/09/01
대송산단 내 하동LNG발전소 건설사업이 백지화되었다. 지난 7월 4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하동군이 신청한 대송산단 개발계획 변경신청 심의결과를 ‘보류 결정’하였다. 이번 결정으로 대송산단에는 발전소가 들어올 수 없게 되었다. 산자부의 보류 결정의 근거는 경제성이다. 전기를 사용하는 곳에서 거리가 먼 곳에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의 ‘발전소 건설사업 추진현황’에서도 하동LNG발전소가 삭제되었다. 2023년도 4분기까지 ‘건설 예정 사업’에 있었던 ‘하동LNG발전소 1호기’가 2024년도 1분기에서는 없어졌다. 자료를 작성한 전력거래소 담당자는 “해당 자료는 사업자 제출 자료로 작성하는데, 올해 한국남부발전이 제출한 자료에는 하동LNG발전소가 없었다.”고 했다. 한국남부발전의 하동LNG발전소 백지화에는 산자부의 결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LNG발전소 부지 면적은 18만㎡이다. 대송산단 산업용지 분양면적(80만 9791㎡)의 22%에 이른다. 발전소 유치로 대송산단 분양난을 해결하려던 하동군의 계획이 어려워졌다. 갈사산단의 배후단지로 계획된 대송산단은 갈사산단이 중단되었는데도 건설되었다. 전문가의 말대로 ‘갈사산단만 바라보고 지은 대송산단은 불리한 입지 여건과 높은 분양가’때문에 분양이 어려운 것이다. 그렇다면 대책은 무엇일까? 그것은 지금이라도 사업 실패를 인정하고 관련자에 대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고, 이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을 대책을 세우는 것이다.
LNG발전소가 백지화된 가운데, ‘되지도 않을’ 산단 분양보다 급한 것은 현재 석탄발전소 노동자와 관련 종사자들의 고용 보장을 위한 노력이다.
대송산단 내 하동LNG발전소 백지화
이슈
news
대송산단
2024/09/01
“쌤, 배고파요~~~!!!!!”
준경이가 오만상 떼를 쓰며 들어왔다. 표정을 보아하니 짜증이 한가득이다. 그런데 저것은 정말 배가 고파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벌써 세 번째 학원까지 돌고 온 준경이는, 사랑이 고프다고 떼를 썼다. ‘오늘 수업은 글렀다.’ 생각하며 우선 준경이와 강희를 책상에 앉힌 뒤 시원한 음료수를 내왔다.
“쌤, 저 30점 맞았어요~ 키키키.”
어린이 해방구의 꿈
독자기고
청년
교육
2024/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