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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민들이 원하는 하동

지방선거에 바란다 1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동군민들이 원하는 하동이 어떤 모습인지 묻는 설문조사를 2회에 걸쳐 기획하였다. 이번 호에는 젊은 여성들을 주요대상으로 삼았고 다음 호에는 농민들에게 설문할 계획이다.
이번 설문은 여성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인터넷 지역 카페, “하동아 사랑해” 게시판을 통해 설문내용을 올려서 응답을 받았고, 다른 SNS를 통해서도 다양한 연령대의 응답을 받았다. 익명성 속에 진솔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생각되어 군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그대로 싣는다.
설문내용은 아래와 같다.
➊ 하동군이 이런 모습이면 좋겠다는 것을 말해주세요. ➋ 우리 읍·면에 이런 것들이 생기면 좋겠다 거나 이런 것들이 없어지면 좋겠다는 것을 말해주세요. ➌ 지난 4년간 하동 전체나 내가 사는 마을에서 바뀌어 좋았던 것이나 아쉬웠던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북천, 여성 (30대)
1.
아이들이 주말에 갈 곳이 많은 하동이면 좋겠어요.
2.
어린이집이 생기면 좋겠어요. 하동읍, 수곡, 곤양까지 가는 건 힘들어요.
3.
옥종에 장난감 은행이 생겨서 좋은데, 장난감이 없어요. 도서관 가는 것도 차가 없으면 힘들고.
적량, 여성(20대)
1.
아이들 키우기 좋은 하동
2.
아기 진료를 위해서 하동에 소아과청소년과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키즈 실내 실외 놀이시설, 어린이 전용 도서관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아기가 있으면 부모도 있습니다. 인구증대 시책으로 좋을 것입니다.
3.
전깃줄이 매립되어 정비된 것이 좋았습니다. 회전교차로 설치로 읍내 교통 체증도 조금 해소된 듯합니다. 하지만 (구)시외버스터미널 부근 시내 거리가 더럽고 좁아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동읍, 여성(20대)
2.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이 늘어나고, 임산부 지원과 출산장려 지원이 더 증폭되면 좋겠다. 귀농이 아닌 귀촌인들의 지원사업도 있으면 좋겠다.
하동읍, 남성(50대)
2.
하동을 찾는 외지인들의 접근성을 높여줄 도로망 구축이 필요함. 지역 환경을 십분 활용한 캠핑 시설을 확충하면 외지인들의 하동 방문이 더욱 늘어날 수 있음. 옛 군민관 앞 어린이 놀이시설 철거. 이용하는 어린이도 없고 위치도 모텔 등 숙박업소와 주점이 즐비한 곳에 있음. 오히려 사람이 다쳤다는 말이 들림. 수십 억의 세금으로 흉물을 만들었다고.
3.
읍내에 주차 시설이 늘어나고 있어 좋으나 하동읍 시장 부근에는 차량을 주차할 곳이 적어서 불편함.
하동읍, 남성(60대)
1.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하동
2.
화개장터에서 의신, 악양 평사리와 개치마을 안쪽처럼 외부와 연결되지 않는 관광지를 화석 연료차 출입금지구역으로 정하고, 주민들 차량도 모두 전기차로 바꾸도록 지원한다. 외지인들은 섬진강변 주차장에 주차하고 전기 셔틀버스를 이용하도록 한다.
악양, 여성(40대)
1.
주어진 환경을 아끼고 자연환경을 유지하면서 미래 지속성이 있는 지역개발
2.
일단 짓고 보는 행정건물. 몇 년 지나지 않아 쓰지 않고 방치되어 관리부실. 세금 아까움.
3.
악양에 마을길 포장과 공사가 반복된다. 상수도, 하수도, 전기 등 공사계획을 공유하여 한 번에 할 수 있으면 좋겠음.
하동읍, 여성(50대)
2.
“하동군에 발달장애인에게 언어치료 및 인지치료를 하는 <발달재활서비스 제공기관>이 생겨야 합니다” 발달아동의 특성상 최대한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언어치료를 해야 합니다. 하동 지역에 알맞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원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동읍, 여성(40대)
1.
30~40대 젊은 군민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는 행정이면 좋겠습니다.
2.
엄마와 아이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센터 같은 시설이 생겼으면 합니다. 문화예술회관은 전시만 진행하고, 문화원에는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 위주입니다. 30~40대가 어울릴 만한 프로그램도 공간도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3.
‘관광객 유치’, ‘청년정책’이라는 허울만 있는 정책에 힘을 쏟는 군 행정이 답답합니다. 전입자를 늘리기 위한 소모성 정책이 아닌 지역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더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칭찬하고 싶은 것은, 응급실은 아쉽지만 하동보건소에 계시는 분들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화개면, 여성(40대)
1.
자연 친화적인 곳
2.
몇 번 사용하지 않는 공공건물의 다양한 활용, 건물을 더 이상 짓지 않으면 좋겠음
3.
산책로 조성은 좋았음. 불필요한 조명시설과 하천의 보, 공공투자라는 이름붙은 상업건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지역민 갈등만 커지는 듯. 공공까지 식당 카페 슈퍼 업에 끼어들지 않았으면
화개면, 여성(50대)
1.
자연 훼손과 난개발은 덜하고, 자연을 잘 가꾸고 보존하는 하동
2.
“알프스하동” 슬로건에 알프스 없애면 좋겠어요. 서양 이름 붙이는 시대는 지났잖아요!! 좋은 우리말도 많을텐데요.
3.
교차로에 신호등보다 원형로터리화하는 건 좋음. 화개면사무소 신청사는 좋았음. 화개면 녹차밭이 점점 줄어드는 난개발이 아쉬움. 아름다운 녹차밭이 잘 보전되면 좋겠음.
하동읍, 여성(30대)
2.
다양한 체험공간이 많은 곳이면 좋겠다. 소아과와 응급실이 생기면 좋겠다. 다양한 세대를 위한 문화센터가 있으면 좋겠다. 숲놀이터나 숲속체험 등 자연을 활용한 놀이 공간이 많아지면 좋겠다. 미취학 아동들이 놀만한 공간이 부족하다.
하동읍, 여성(30대)
2.
하동도서관 어린이 프로그램이 열악해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들어오면 좋겠어요. 먹자골목이 생기면 좋겠다. 관광객들이 즐기고 갈 수 있는 시장으로. 하동시장 리모델링하여 살아있는 지역사회가 되게 해주세요.
하동읍, 여성(40대)
2.
숲 체험 놀이터가 있으면 좋겠다. 커다란 산책로, 뛰어놀 수 있는 쉼터, 여러 가지 체험할 수 있는 체험터가 있으면 좋겠다.
3.
배 명품거리에 전깃줄 좀 없애주세요. 너무 지저분해요.
하동읍, 여성(30대)
2.
하동군 가족센터 활동이 빈약해요. 작은 예산으로도 부지런을 떨면 얼마든지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활동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 돼야 젊은이들이 모입니다.
하동읍, 여성(60대)
2.
배 명품거리 홍보. 새 도로 난 후로 배명품거리라고 컨테이너도 새로 놔주셨는데 차들이 안 와요.
3.
배 명품거리에서 새로 난 도로로 좌회전 할 때 경사가 급해서 사고 날 것 같습니다. (좌회전하고 나면) 읍에 가는 신호가 걸려서 기름 아깝게 계속 기다려야 됩니다.
하동읍, 여성(40대)
2.
하동 읍내와 화개면에 환경미화 했으면 합니다. 기본적으로 동네가 보기 좋아야 관광객이 옵니다. 자전거길 재포장: 울퉁불퉁해서 다니기 불편해요. 자전거 타는 분들은 체류 시간이 길어서 돈을 더 쓰게 되어있습니다. 산악열차는 타고 금방 타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자전거 타는 분들은 숙박, 식사, 간식 다 하시죠.
본 설문조사는 조사 기간과 지면의 제한으로 더 많은 의견을 실을 수 없었다. ‘군민의, 군민에 의한, 군민을 위한’ 행정을 위해 하동군에서 직접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행정에 반영하기를 제안한다.

2022년 4월 / 1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