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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말: 이동이 자유로워야 삶이 행복하다.

‘오!하동’ 5호에서 하동의 대중교통을 살펴보았습니다. 농촌인구의 56%가 승용차를 이용한다고 하니 나머지 44%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셈이죠. 교통에선 승용차 없는 사람이 약자입니다.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대중교통인 버스와 택시의 운영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청소년들의 버스 이용 현황을 살펴보고, 대중교통 활성화보다 승용차 중심의 도로 건설이 더 중점인 현실도 따져보았습니다.
대중교통은 농촌인구 감소로 이용객 수가 줄어들면서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하동군은 농어촌버스 운영 손실액을 상당부분 보조해주고 있습니다. 군민의 세금으로 겨우 유지되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어서 정부는 ‘농촌형교통모델’ 사업으로 교통약자들의 요청에 맞춘 대중교통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통 약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100원택시나 마을순환버스 같은 정책이 대표적이죠. 하동에서도 농촌형교통모델사업이 운영되고 있는데 더 확대되고 다양해지기를 희망합니다.
사람은 어떻게든 움직여야 살 수 있습니다. 농민들은 트랙터나 경운기 같은 농기계를 이동수단으로 삼기도 합니다. 어르신들은 사륜오토바이의료용 전동차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아동과 청소년은 부모의 차가 아니면 버스 밖에 없습니다.
교통약자들이 마음 놓고, 언제든, 어디든 대중교통으로 다닐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동권 보장이며, 소통의 기본 전제입니다. 그래야 삶이 행복합니다.

2021년 11월 / 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