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서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기호 2번 국민의힘 서천호,기호 7번 무소속 최상화, 3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난날을 잠시 돌아보자. 2019년 10월, 국회 법사위에서 “웃기고 앉았네. 병신 같은 게.”라는 막말로 하동군민을 낯부끄럽게 했던 여상규 국회의원(18대~20대, 3선), 2020년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6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 중인 21대 하영제 국회의원,우리의 선택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인물들이다.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좀 더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본지는 지난 3월 15일, 세 후보에게 질의서를 보내고 20일까지 답변을 기다렸다.
최상화 후보는 다음날인 16일에 즉각 답변을보내왔고, 제윤경 후보는 기한에 맞춰 20일에답변을 보내왔지만, 서천호 후보는 여러 차례재촉을 했으나 끝내 답변이 없었다.
주요 질문을 표로 정리해 보았다.
이 외에도 ‘지방소멸 시대에 대응하는 정책’과 하동군이 추진하고 있는 ‘컴팩트 매력도시’에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다.
◈ 지방소멸시대 대응 정책
[기호 1번 제윤경]
하동군은 지난 2년간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146억 원을 배정받아 집행하고 있는데, 일부사업은 기금 성격과 맞지 않는 것들도 있는 것 같다.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우리 지역 환경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 지리산을 그대로, 수량이 많고 맑았던 섬진강을 옛 모습으로 복원하고 섬진강을 전문 관리하는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설립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멈춰버린 갈사만을 주민주도의생태마을로 추진하고 환경일자리를 창출하여생활인구가 증가하는 하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기호 7번 최상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포괄적 접근과 지역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구현이 중요하다. 특히 청년층 중심에서 벗어나 세대통합형 정책으로의 전환과 다양한 세대가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지원 시책 발굴이 필요하고 복수주소제 도입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 하동군의 ‘컴팩트 매력도시’에 대해
[기호 1번 제윤경]
행정 및 문화·복지시설을 중심에 집약시키는 형태로 재편해 각 읍면의 공간구조를 압축시키고 보행자 위주의 교통체계로 조성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는 사업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 하지만 기존의 토건사업으로 변질되지 않게 잘 감시하고 주민들이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호 7번 최상화]
압축적인 도시 공간 구조를 통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맞서 하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이라고 본다. 일부 지역에 행정과 자원이 집중될 경우 다른 지역의 소외감이나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책과 방안이 충분히 논의되어야 하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