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는 우리가 잊고 살았던 것들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눈부시게 맑은 하늘,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 그리고 수정처럼 투명한 물줄기 너머 언덕에 피어오른 선명한 쌍무지개까지. 그곳은 우리에겐 이미 사라져 버린 것들이 여전히 숨 쉬고 있는 땅이었습니다. 포장되지 않은 흙길 위에서 소, 돼지, 닭이 어우러지고, 그 곁에는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부모와 형제, 가축들이 한집에서 하나 되어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가 잊고 있던 본질이 무엇인지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