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한 해를 되돌아보며 하동의 핫 이슈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코로나19’는 농촌 지역인 하동에 심각한 인력난과 노인층의 고립을 가져왔습니다. 여전히 우리 생활을 제한하고, 어려움을 주고 있는 현실을 취재했습니다.
2003년부터 시작된 ‘갈사만 산업단지’는 하동의 골칫덩어리가 된 지 오래됐습니다. 1,810억의 부채를 하동군이 떠안았고 한 해 이자만 17억 원이 발생합니다. 반면 현재까지 분양된 것은 단 한 군데 업체밖에 없습니다. 18년 동안 수많은 부대낌을 낳은 이 산업단지는 이제 군의 단독공영개발로 돌아섰습니다. 정말로 군민의 지혜를 모아야 하고 과감한 혁신안과 투명한 진행이 절실합니다.
하동에 들어서면 ‘하동 세계차 엑스포’가 광고가 곳곳에 눈에 띕니다. 2022년 4월 개최라 5개월여 남았지만 진행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엄청난 광고에 비해 그 실효성은 의문입니다. 엑스포는 축제와 달리 경제적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인데 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조차 “수익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가치투자”라며 본질을 비켜가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살펴보았습니다.
하동을 대표하는 자연환경은 지리산과 섬진강임을 전 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하동군청은 하동의 상징어로 ‘알프스 하동’이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악양면, 화개면, 청암면에 산악열차를 건설하겠다고 합니다. 사업비의 90%를 내기로 했던 대림건설은 수익성이 낮아 투자를 철회했고, 기획재정부에서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권고가 있었음에도 하동군은 이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동 주민들은 1년 넘게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 현황을 살폈습니다.
제게는 2021년이 특별한 한 해입니다. ‘하동주민신문-오!하동’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7일 하동주민 9명이 모여 첫 회의를 했습니다. 6월 창간준비 1호 ‘하동사람들’을 선보였고, 이번 12월에 여섯번째 발행합니다, 누가 왜 발행하는지를 라디오 인터뷰 내용으로 풀어보았습니다. ‘오!하동’ 1년을 돌아보며 참여하는 분들이 즐겁게 만들어가길 희망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