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마지막 정례간부회의에서 두우레저단지 이야기가 있었다. 하승철 군수가 두우레저단지 사업이 어려워질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땅값으로 받은 250억 원이 있는지 물었다. 투자유치과장은 이미 다 써버렸다고 했다. 250억 원이 사라진 이야기와 왜 돌려줘야 할 수도 있는지 그리고 갈사만 개발사업으로 빚어지는 어려움에 대한 하승철 군수의 고백까지 살펴보았다.
1월 마지막 정례간부회의 중. (출처: 유튜브 하동TV)
#1. 두우레저단지 매각대금 얼마죠?
하승철 군수 : “땅을 얼마에 팔았습니까?”
투자유치과장 : “365억입니다.”
하승철 군수 : “입금이 된 게 얼마죠?”
투자유치과장 : “250억 입니다.”
#2. 돌발 변수의 발견 : 사업이 어려워질 수도
하승철 군수 : “국토부 공익사업 인정 안 되면 곤란해지지 않겠습니까?”
투자유치과장 : “어려움이 있습니다.”
#3. 돌려줄 돈이 있는지?
하승철 군수 : “250억 따로 모아두고 있습니까?”
투자유치과장 : “아니요. 집행이 다 된 상황입니다.”
하승철 군수 : “만약 사업이 안 되는 경우에는 250억 원을 돌려줘야 되겠네요.”
투자유치과장 :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
니다.”
#4. 사업을 어떻게 추진했길래
하승철 군수 : “군수인 제 입장에서는 정말 힘듭니다. 어떻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고. 사업을 어떻게 추진했길래. 끝이 없는 시련이 이렇게 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으로부터 비롯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250억 받아가 다 썼다는 거 아니에요. 기금으로 적립도 안 하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는 갈사산단(주력 산업단지)·대송산단(배후 산업단지) - 덕천 에코시티단지(배후 도시) - 두우 레저단지(골프장)로 구성되었다.
하지만 2014년 갈사산단 공사중단, 2016년 에버딘대학교 유치 무산, 2017년 덕천 에코시티단지 해제, 2018년 대송산단 감사원 감사 등으로 “끝이 없는 시련”속에 화려했던 장밋빛 미래는 희미해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