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동읍 중앙로에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잠시 쉴 수 있는 교통쉼터가 생겼다.
장날이면 북적이는 사람들로 간이 버스정류장 안에 발을 들여놓기가 어려웠다. 더워도, 추워도, 다리가 아파도 버스가 올 때까지 하염없이 참아야만 했다. 그런데 넓고 쾌적한 데다 화장실까지 갖춘 교통쉼터가 생겼다. 버스 정류장도 쉼터 앞으로 옮겨져서 버스이용객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졌다. 5년간 매달 임대료 200만 원을 지불하고 쓰는 공간이긴 하지만, 이런 곳에 쓰이는 예산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 버스이용객 대부분은 노인·청소년 같은 교통약자들이기 때문이다. 군민의 꽁꽁 언 손을 잡아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생활밀착형 정책이 더욱 많이 실현되어야 한다. 군민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교통쉼터’처럼 많은주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책개발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