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녹색당과 하동참여자치연대 주도로 7월 말까지 계속
지난 5월 26일 출근시간, 하동경찰서 로터리에서 “핵 오염수 방류는 범죄다”, “40년 노후 핵발전소 고리2호기 수명연장 반대” 피켓을 들고 10여 명이 시위를 하고 있었다.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핵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기 위해 하동녹색당과 하동참여자치연대가 직접 행동에 나섰고, 7월 말까지 1인 시위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동경찰서 앞 로터리에서 주민들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교토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세슘 기준치 180배의 우럭’이 잡혔다고 한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월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대국민 설문조사를 하여, 85.4%가 반대한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러나 정부는 일본에게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대의 뜻을 명확히 전하지 않은 채 눈치만 보고 있다. 또 여당대표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반대에 대해 ‘괴담’ 운운하고 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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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쫌!!!
오! 카툰

십일천송 (사진 : 조준형 기자)
2019년에 국가산림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악양면 노전마을의 입구를 지키는 수호나무인 십일천송(악양면 매계리 276). 그 중 한 그루가 아파하고 있다.
포토뉴스/ 십일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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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2일(본지 20호 참조), 청암면 묵계에 조성 중인 산불진화임도 건설현장에서 산사태가 났다. 경사가 심한 곳에 임도를 만든 것이 원인이었다. 장고마을 주민들과 시민단체인 ‘하동참여자치연대’는 서부지방산림청 (이하 서부청)에 현장 상황을 알리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요구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원인 규명, 제도 개선 그리고 추가사업 백지화’ 등 세 가지였다. 서부청에서는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업 백지화와 재발방지 대책 복구계획’을 준비해 지난 5월 18일 청암면 장고마을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1월 12일 겨울비에 무너진 묵계 임도의 모습. (1)로 표시된 곳은 무너진 곳이고 (2)로 표시된 곳은 무너진 흙과 돌덩이가 흘러내려 쌓인 곳이다.(출처 : 묵계임도 주민설명회 자료, 서부지방산림청)
조사결과 ‘사고 원인’은 빗물과 섞인 무거운 흙덩이가 무너져 내린 것이었다. 임도 아래쪽은 무너진 것은 아니고 흙과 돌덩이가 흘러내린 것이라고 했다. ‘복구계획’도 마련하였는데, 흙이 무너진 곳은 옹벽과 낙석방지망을 설치한 후 등나무를 심고, 흙이 흘러내린 곳은 코아네트를 설치하고 씨앗을 뿌려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 이날 발표한 ‘재발방지 대책’은 다음과 같다.
1차) 임도계획 노선 선정 체계화 : 전문가로 구성된 노선선정 검토위원회 운영
2차) 외부 전문기관에 의한 타당성 평가 : 급경사지, 암석지 등 회피
3차) 지역주민과 소통 강화 : 인근 및 가시권 마을 포함, 공사 전 주민설명회 개최
끝으로 서부청은 지역주민에게 사과하고, 앞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시행하여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청암면 묵계 임도, 2단계 사업 백지화
이슈
하동 악양면 상신마을에 갤러리가 들어섰다. ‘갤러리’는 다른 많은 외래어처럼 거의 우리말같이 쓰이고 있지만 우리말 ‘화랑’을 대신하고 있는 단어다. 조씨 고택 ‘화사별서’ 가 있는 상신마을에 도시적 느낌을 주는 ‘갤러리’는 그 단어부터 생경하다. 세월은 인간의 언어와 공간을 바꾸어 놓는다.

외양간이 변신한 갤러리 빈산의 외부 모습
갤러리 ‘빈산’ 관장 장윤희 씨는 처음부터 갤러리를 구상하지는 않았다. 하동이 좋아서 어쩌다 악양과 인연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며 6년 동안이나 하동과 도시를 왔다갔다 했다고 한다. 그러다 드디어 일찍 퇴직하고 2년 전 빈집을 하나 빌려 눌러 앉았다. 빌린 살림집 앞에는 예전에 외양간으로 쓰던 헛간이 있었다. 안에는 쓰레기가 산같이 쌓여 있었다. 이것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일단 청소부터 시작했다. 점점 8평 남짓한 공간이 드러나면서 상상은 나래를 펼쳤다. 한때 사진에 몰두해 전시회에 참여한 경험이 있고, 외국 여행 중 작은 마을에 있던 갤러리에 감동했던 기억이 났다. 그녀는 이 사람 저 사람 이웃의 도움을 받으며 직접 공간을 깨끗이 치우고 꾸몄다.
소를 먹이던 여물통 자리도 그대로 살려 구멍을 메우지 않았다. 아마도 나중에 쓸모가 있을거란 생각에서였고 가능한 원래의 형태를 보존하고 싶어서였다. 이렇게 해서 외양간은 갤러리 ‘빈산’이 되었다.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장윤희 갤러리 빈산 관장
자연의 품에 뛰어든 인간의 손길, 갤러리 빈산
우리마을두루두루
나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1학년을 타 지역에서 나왔다. 어릴 적 나는 새로운 도전과 그림을 좋아했고,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예술고등학교와 예술대학교에 재학을 했었다.
그림을 배우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것을 배웠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정말 그림으로 원하는 길을 갈 수 있을까?’ 이 생각이 요즘 청년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생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는 큰 고민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난 잠시 그 고민을 내려두고 내 고향 악양으로 돌아왔다. 학창시절 주말에 악양에 돌아오면 도시와는 다르게 자연이 바로 옆에 있었고, 조용해서 나만의 안식처와 같았다. 푸릇푸릇한 산과 자연의 소리,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졌다.
며칠 전 지인과 이런 대화를 나눴다. 그 분은 “네가 악양에 계속 있을 건지, 네가 했던 그림을 계속할 건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라”고 말했다. 나는 담담하게 얘기했다. “아직 실현되지 않은 나의 꿈을 말로 꺼내면 가벼워질까 봐, 얘기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그 분은 나에게 “아무 계획도 없이 살면 어쩌려고 그러는지”라며 한숨을 쉬셨다. “이때까지 쌓아온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데 괜찮겠냐?”라며...
21살, 나는 다시 악양으로 돌아왔다
독자기고
최근 갈사·대송산단 관련 2건의 용역과 투자유치 설명회가 추진되고 있다
하동군의 최대난제인 갈사·대송산단 개발사업은 조유행 군수 때 시작되어, 윤상기 군수를 거쳐 하승철 군수에까지 이르렀다. 그동안 하동군은 인구 15만 하동시라는 장밋빛 미래와 한 번도 실행된 적이 없는 수많은 MOU로 하동군민을 속여왔다. 하승철 군수는 선거 전과 당선 직후, “갈사·대송 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하여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취임 1년이 지난 지금 하동군은 ‘철저한 문제점 파악’은 제쳐둔 채, 갈사·대송산단 개발과 관련하여 추가 사업의 승인을 하동군의회에 요청했다.
1)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 기획 용역
- 목적 : 대송산업단지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 사업비 : 1억 원
2) 하동군 국가철도망 구축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 목적 : 철도 노선(광양제철선-대송산단선, 경전선-남해선) 건설
- 사업비 : 1억 5천만 원
3) 국내외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 목적 :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 사업비 : 9천만 원
갈사·대송 개발 이전과 지금은 조건이 다르다
현재 광양만에는 여수·순천·광양을 중심으로 많은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광양은 광양항의 접근성과 물류 편의, 순천은 산단 배후 도시로서의 접근성과 정주여건, 여수는 낮은 분양가를 무기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갈사·대송단지가 개발되기 이전인 20년 전과 주변에 많은 산업단지가 개발된 지금은 조건이 다른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하동군은 아직도 20년 전과 똑같이 ‘지역 경제 활성화’, ‘균형 발전’ 등을 이유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성과 현실성 보다는 정치적 성과를 남기기 위해 사업이 추진된 결과, 쓸모없는 제방과 학교 건물, 4369억 원의 부채, 그리고 예산 삭감이라는 결과만 남은 이 사업을 하승철 군수가 다시 이어가고 있다. 하동군은 빚을 갚고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그것은 빚을 갚기 위해 줄어든 예산만큼 복지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한 군민들의 희생을 담보로 한 것이다.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국가철도망을 놓아서라도 산단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것은 전임 두 군수의 실패한 정책을 되풀이하는 것에 불과하다. 정책 실패에 대한 원인 파악과 반성조차 없이 ‘어떻게든 산단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하승철 군수의 무모한 의지가 하동의 미래를 발목 잡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
하승철 군수, 갈사·대송산단 개발사업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나?
사회
5월부터 6월까지 약 한 달 열린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그런데 하동문예회관 2층에서는 진주문고와 하동군이 공동으로 마련한 책다방(冊茶房)이 열렸고, 거기서 다양한 초청행사들이 있었다. 하동 주민이 된 지 1년이 지난 나 역시 뭔가 기여할 바 없을까 고민하다가 내 나름 ‘차차차(車茶次) 건강 특강’을 하면 좋겠다 싶었다. 여태훈 진주문고 대표께 제안했더니, 공식 프로그램은 이미 다 짜였지만 여백의 시간에 얼마든 가능하다고 했다. 나 역시 특강비 같은 것은 받지 않고 하동 주민들이나 엑스포 방문객들과 좋은 얘기를 나눈다면 그 자체가 의미 있다고 보고, 기꺼이 무료 특강을 두차례(5월 20일과 27일) 하기로 했다. 이 글에서는 행여 당시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그 특강의 핵심을 전하려 한다. 물론, 이 글을 쓰면서 약간 추가된 내용도 있다.

첫째, ‘차차차(車茶次) 건강 특강’이란 제목부터 나름 의미심장하다. 여기서 차(車)는 오늘날 우리가 당연시하면서 편리하게 쓰는 자동차인데, 근대 기술 문명 전반을 상징한다. 편리함과 속도전이 핵심이다. 그 다음 차(茶)는 이번 엑스포의 주제인 마시는 차인데, 하동 녹차로 상징되는 명상과 힐링(치유), 그리고 대화와 관계를 상징한다. 자동차가 속도라면 차 나눔은 ‘멈춤’이기도 하다. 마지막 차(次)는 차세대를 뜻하고, 우리와 후손의 미래를 의미한다. 이제 ‘차차차(車茶次) 건강 특강’에서 강사가 뭘 말하려 하는지가 어렴풋이 드러난다. 근대 기술 문명과 더불어 나날이 새로워지고 빨라지는 현실의 삶, 이것을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깊이 성찰하는 시간, 그리하여 나와 우리들, 그리고 후손들과 아직 태어나지 않은 더 까마득한 후손들의 미래까지 ‘건강’이라는 시선으로 다시 한 번 살펴보자는 얘기다.
둘째, 우리 모두는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한다. 명절 때 어른들께 인사드릴 때도 ‘무병장수’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 그런데 모두 무병장수를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개인 건강만 챙겨선 안 된다. 가족이나 이웃도 건강해야 하고 또 우리의 생명을 지탱하는 물, 공기, 흙 역시 건강해야 한다. 즉, 개인 건강을 위해서라도 사회 건강과 지구 건강이 같이 가야 한다. 요컨대, 모두 건강하기 위한 근본 조건은 개인 건강, 사회 건강, 지구 건강이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만일 개인 건강만 생각해 일하고 돈 버는 과정에서 사회 건강이나 지구 건강을 망친다면 결국 ‘헛수고’로 끝난다. 죽기 전에 흔히들 후회하는 말(주변 사람들에게 조금 더 잘 해 줄 걸,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좀 더 느긋하게 살 걸,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걸)을 하지 않으려면, 개인 건강, 사회 건강, 지구 건강의 균형과 조화라는 화두를 늘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한다.
‘하동 책다방’에서의 ‘차차차(車茶次) 건강 특강’
칼럼
6월 2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윤미향 의원실 주최 입법토론회 열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깨끗한 공기로 숨을 쉴 수 있어야 한다. 깨끗한 공기, 깨끗한 물, 깨끗한 토양 이 세 가지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수적인 요건이다. 특히 공기가 나쁘면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피부질환까지 앓게 된다. 공기 중의 인체 유해성분은 호흡기뿐만 아니라 피부를 통해서도 몸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리산과 섬진강 그리고 광양만에 기대어 산다. 지리산, 섬진강이 있어 그나마 견디며 살아갈 만하지만, 시야를 광양만으로까지 넓혀보면 견딜 만하다는 생각이 확 달라질 것이다. 숨 쉬는 공기의 질 문제가 덮쳐들기 때문이다.
‘국가산단 주변지역 피해주민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 절실하다
오피니언

영산강-섬진강 유역의 댐 현황과 물의 이동 상황. 대부분의 섬진강 물이 다른 유역(영산강, 동진강, 전남 남해안)으로 공급된다. (출처 : 영산강섬진강 유역 극한가뭄 중장기 대책, 환경부)
하동 농어민의 삶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조치
국가물관리위원회 극한가뭄 시, 최대 55만㎥/일 추가 취수 결정
국가물관리위원회, 섬진강 취수량 확대 결정
사회
외국인 이주민, 하동군 인구의 5%에 육박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0년 하동군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219명, 다문화 가구 총 구성원은 1281명이다. 여기에 귀화인 및 불법체류 외국인을 포함할 경우 하동군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민은 대략 하동군민의 5%인 21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매년 1000여 명씩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하동군 입장에서 보면 외국인 이주민은 지자체 소멸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인구 유입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하동군과 군민들의 태도는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기 힘들다.

통계에 따르면 하동군 인구는 꾸준히 1000여 명씩 줄어들고 있으나 외국인 이주민의 수는 현상을 유지하거나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하동은 외국인 이주민이 살 만한 곳인가?
사회

한국남부발전에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LNG터미널과 LNG발전소의 위치(출처 : Google Map)
LNG터미널 사업은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가?
2022년 12월 현재, 한국전력공사 산하 3개 발전공기업이 LNG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에너지 업계는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 시나리오’ 및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등을 고려하면 LNG터미널 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 근거는 크게 3가지인데 ① 물가상승으로 건설비가 크게 증가한 점, ② 탄소중립 및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고려하지 않고 LNG 발전 비중을 과다하게 계산한 점, ③ 발전공기업들의 중복 투자로 편익이 감소한 점 등이다.

우선 짓고 보자, LNG터미널 사업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