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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악양초 정문, 당신의 생각은?

철거된 옛 돌계단(좌)과 새로 바뀐 돌계단(우)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악양초등학교의 정문과 돌계단이 새 단장을 했다. 어떤 이는 “반듯하고 높이도 낮아져서 오르내리기 편해지고 깔끔해졌다”고 하고, 어떤 이는 “60년 넘게 아무 문제없이 잘 쓰고 있던 걸 하루아침에 바꾼 게 섭섭하다”고 말한다. 계단을 새로 하는 데에만 1700만 원의 예산이 들었다는 소식에 “학생 수는 자꾸 줄어드는데 돈을 허투루 쓰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오래되고 낡은 것은 모두 새것으로 갈아치워 버리고, 개발이 최고라는 풍조가 만연한 시대에 저 오랜 돌계단을 밟았던 사람과, 지금과 앞으로 밟을 사람들의 의견은 들어봤는지가 궁금하다.

2023년 4월 / 2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