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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교육과정 집담회, 민·관·학이 함께 모여

거버넌스* 방식에 긍정적 반응 

섬진강 교육과정 집담회. 교직원, 공무원, 주민이 조별로 앉아 있다.
6월 21일 오후 3시, 하동교육지원청에서 섬진강 교육과정 집담회가 열렸다. 섬진강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이전에 교직원, 공무원 및 지역민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섬진강 교육과정의 철학, 방향, 내용을 마련하고자 한 자리였다. 하동교육지원청과 여러 학교의 교직원, 하동군청의 환경보호과와 행정과의 공무원, 생태연구전문가, 생태해설사 활동가, 지역민들까지민·관·학이 함께 모인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섬진강 교육과정은 마을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순천시의 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만든 ‘동천 교육과정’을 롤모델로 한다. 마을 교육과정은 배움과 현실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우리 삶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며, 스스로 탐구하고 성장하는 힘을 길러 우리 지역 및 마을을 사랑하는 아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을을 둘러싼 자연환경이나 문화, 사람들을 만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날 집담회는 김인철 생태연구가의 ‘하동의 섬진강과 순천의 동천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참가자들이 조별로 모여 섬진강과 관련한 경험 및 생각을 나누고, 섬진강에서 했으면 하는 활동이나 교육, 교육방향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주고 받으며 아이디어를 냈다. 집담회보다는 ‘잡담회’로 가볍게 아이디어를 내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는 사회자의 말처럼 집담회는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섬진강 교육과정 개발을 시작으로 민·관·학이 교육 주체로 성장하는 경험을 통해 건강한교육생태계가 형성되면 좋겠다.”는 박성찬 담당주무관의 말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섬진강 교육과정 개발이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고 상생하는 거버넌스 방식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거버넌스(Governance)는 정책 결정에 있어 정부 주도의 통제와 관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주체적인 행위자로 협의와 합의 과정을 통하여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해 나가는 사회적 통치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