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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횡천강 일대, 멸종위기종 다묵장어 집단 서식 확인

하동 횡천강 일대에서 법정보호종인 다묵장어(멸종위기 2급 동물)의 집단 서식이 확인되었다.
수중카메라에 찍힌 멸종위기종 다묵장어
횡천강 지류인 주교천, 진정천에서도 소규모 서식지가 확인된 데 이어, 횡천강 본류에서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물들이연구소와 하동생태해설사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수중 카메라를 이용하여 실시되었다. 다묵장어가 허가를 받지 않고는 포획이 일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조사는 다묵장어의 생태적 특성을 감안하여 서식이 유력한 후보지를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예상한 모든 지점에서 다묵장어의 서식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조사를 주도한 물들이연구소 성무성 소장은 “10년 전 논문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나와 있었는데 올해 재조사로 여전히 횡천강에서 집단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함께 조사에 참여한 정정환 씨(생태전문가) 역시 “그만큼 횡천강의 환경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축산오폐수와 하천정비에 취약한 종인 만큼 하동군의 보호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수질오염과 고향의 강 정비사업 등으로 수중 생태계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진 횡천강에서 전국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다묵장어의 서식이 확인된 것은 하동의 자연이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사건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하동과 횡천강, 다묵장어를 지키기 위한 하동군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