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으로 설치된 스타웨이 표지판 (좌로부터 국도19호선 생태과학관 진입로, 생태과학관에서 스타웨이 가는 길목, 최참판댁 입구 회전교차로 부근)
본지는 13, 14호에서 스타웨이가 공영주차장을 무단으로 점유하여 사용했다는 점, 국유지에 대형간판을 무단으로 설치하고 현수막도 불법으로 게시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스타웨이의 불법적 행위는 끝이 보이질 않는다.
본 기자는 9월 23일 국도 19호를 타고 평사리 삼거리를 지나 지리산 생태과학관 방향으로 가던 중 도로표지판에 스타웨이 간판이 추가되었음을 발견했다. 사찰이나 관광명소를 홍보하고 안내하기 위해 설치하는 갈색표지판에 버젓이 ‘스타웨이하동’이 쓰여 있었다. 이런 표지판은 19호선 국도에서 3곳, 지리산 생태과학관에서 스타웨이로 올라가는 도로 주변에서 총 5곳을 발견하였다. 6월까지만 해도 없었던 표지판들이다. 국도를 관리하는 진주국토관리청과 군의 관광표지판을 관리하는 관광개발과에 확인한 결과 불법설치물이었다. 담당 공무원은 “사업주에게 철거 지시를 하겠다”고 했지만, 국유지에 설치된 대형간판도 아직 철거되지 않은 점, 불법현수막이 여전히 게시되어 있는 점들을 봤을 때 이번에도 행정력이 제대로 발휘될 지 의문이다.
최참판댁 상가 상인 K씨는 “최참판댁에 새로운 간판을 만들 때부터, 거기 스타웨이 간판이 같이 들어가서 엄청 짜증났었는데요. 그때 당시 그 근처 길에 있는 개인 가게들의 간판은 모두 철거되고 다 뽑혔는데 왜 스타웨이 간판은 군에서 해주는가~!!에 열받았었어요. 다른 가게 간판은 관광지 미관을 해친다고 가게 앞에도 못 하게 해놓고는 말이죠”라고 말했다. 불법행위를 상습적으로 저지르는 스타웨이하동과 이를 수수방관하고 미온적으로 처리하는 하동군, 군민들의 심기는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