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그녀의 작품 중 <채식주의자>만 겨우 읽은 나로선 그녀의 또 다른 작품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은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조정래 작가가 <한강>, <아리랑>, <태백산맥>을 통해 시대의 아픔 속에서 개인이 겪게 되는 어쩔수 없는 시련을 집필했듯이, 한강은 남다르게 깊은 공감 능력을 가지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5·18 광주와 4·3 제주를 재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정래 작가의 역사의식, 시대의식을 다시 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