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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염해피해 대책 마련 협의체 구성

지난 3월 26일, 하동읍사무소에서 ‘섬진강 염해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체 구성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영산강유역환경청, 영산강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하동군, 광양시 등 공공기관과 하동과 광양지역 재첩 어민들이 참석했다.

재첩어민들의 4가지 요구사항 받아들여져

2018년 작성된 합의문에 따라 마련된 이날 회의에서 재첩 어민들의 4가지 주장이 받아들여졌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섬진강 염해피해는 재첩만이 아니라 농업과 생활 분야까지 포함한다. 둘째, 연구용역의 대상으로 재첩을 정한 것은 재첩이 섬진강 하류의 대표종이기 때문이다. 셋째, 재첩이 살기 좋은 염분도를 밝히고, 염분도 유지를 위한 강물의 양을 찾아낸다. 넷째, 위 세 가지가 이번 연구용역의 전제조건으로 이 같은 전제 아래에서만 염분피해 대책 마련이 가능하다.

갈수기 집중 조사와 협의체 구성 합의

먼저 재첩 염해피해 조사는 피해가 심한 갈수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기존 조사가 1년 동안 이루어졌는데, 이 때문에 강물이 많아 재첩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결과가 포함되었고, 결국 갈수기에도 피해가 많지 않다는 왜곡된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어민들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하되, 그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운영될 협의체에서 정하도록 하였다. 이날 협의체 구성 논의도 이어졌는데, 의사 결정권자 11명과 양측의 참관인(자문역할) 2명으로 구성하기로 하였다.
4월 9일 하동에서 첫 협의체 회의를 갖기로 하고, 주민 요구사항과 자문위원 지적사항을 연구 용역에 어떻게 반영할지 논의하기로 했다. 2005년 다압취수장을 상류로 옮기고 취수량을 늘리며 더욱 심각해진 섬진강 염해피해 문제 해결에 20년 간 목소리를 내온 지역민의 바람이 이루어질지 눈여겨 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