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이 났던 옥종면 두양리 일대의 모습

모한재로 가는 임도 주변의 모습. 임도를 따라 산불이 옆으로 퍼진 것을 볼 수 있다.


우방산에서 본 두방산 일대의 모습

두방재 인근 전소된 임시거주 시설
지난 3월 21일 산청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22일 토요일 오후에 옥종 두양리 쪽으로 번졌다. 산불은 6일 동안 계속되어 3월 28일에서야 진화되었다. 산불영향지역 규모는 700ha이고 14개 마을 1460여 명의 주민이 6일 동안 대피소에서 생활을 했다.
옥종면의 부면장 박성갑 씨는 “공무원 생활 통틀어 처음 겪는 일이었다. 바람이 불면 불똥이 소나무 송진 때문에 1~2km까지 날아간다. 마을 근처나 비닐하우스 쪽으로 불똥이 날아올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 소방차가 곳곳에 대기하고 있다가 집 주변에 불똥이 날아오면 끄고, 민가에 불이 옮겨 붙지 못하도록 물을 뿌렸다. 우리는 헬기가 불을 끈다고 생각하지만 바람 불면 대책이 없다.”고 말하며 “이장님들을 비롯해서 각종 사회단체에서 많이들 협조를 해 주고 내 일처럼 참여를 해 줬다.”면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상황에 적극 대처했던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4월 7일 또다시 옥종 회신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이틀 만에 꺼졌다. 예초 작업을 하다 튄 불똥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불조심을 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