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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황새가 하동을 찾아왔다

금남면 마을 논에서 지난달 28일 관찰된 황새. 옆에 있는 왜가리와 크기에서 비교된다.
지난 11월 28일 하동군 금남면에서 멸종위기종 1급인 황새가 관찰됐다. 황새는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로, 몸길이가 110~150㎝에 달하며,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되어 있다. 황새는 전 세계에 개체수가 약 2천500마리에 불과한 희귀종이다.
하동에서 황새가 관찰된 것은 6년 만의 일로 이번에 관찰된 황새는 가락지가 부착되지 않은 야생 개체로 추정된다. 하동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겨울철새 체험활동으로 하동생태해설사회와 함께 진행된 탐조활동 중 발견된 황새는 1마리다. 흑두루미, 큰기러기, 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등 수많은 철새 무리 중에서 유난히 크고 멋진 황새를 발견한 학생들은 놀라움에 탄성을 질렀다. “우와~ 쥑인다. 황새 처음 봤어요.”, “엄마 아빠한테 자랑해야지. 우리 진짜 운이 좋은 것 같아요, 그죠?”
다사다난했던 2025년 연말에 하동을 찾아온 황새가 가져온 기쁨처럼 희망찬 새해가 열리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