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건설사업은 늘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피해당사자에게 개별보상을 해 주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소음, 전자파 문제, 인근 지역 땅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문제까지 주민들이 견뎌야 하는 고통은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전은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민주도 송전선로 입지선정 시범사업’을 도입하였고, 이번이 첫 시행이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해당 사업을 안내하며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다가 2020년 7월에 위원회 구성을 완료하여 지금까지 총 6차례 회의를 했다. 입지선정위원회에는 금남면장, 군청 경제전략과장, 금남면 발전협의회장, 대한노인회 금남면 분회장, 금남면 이장협의회 회장, 대치마을 이장, (구)노량마을 이장, 금호마을 이장, 대성마을 이장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송전선로 후보 경과지를 모색하고 현장답사를 하며 최종안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