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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고등학교 일대 도로 확장 사업 백지화

최근 진교면 진교고등학교 인근에 추진하던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이 백지화되었다.
이 사업은 ‘도시기반시설을 정비하여 주민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도시경관 정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사업비 4억 4천만 원을 들여 진교고등학교와 진교초등학고 사이에 폭 12m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려고 한 사업이다.
빨간 점선: 주민들의 반대로 백지화된 진교 도시계획도로 계획 노선
하지만 이 사업을 추진하려면 진교고등학교 학생들과 진교면 주민들이 쉼터로 이용하고 있는 진교고등학교의 숲을 훼손해야 한다. 숲을 지키려는 진교고등학교와 진교면 주민들의 반대로 이 사업은 결국 백지화되었다. 하동군에 따르면 현재 이 사업은 잠정 보류되었으며, 계획되었던 사업비는 기존의 도시계획도로의 유지관리 사업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사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공사계획이 예산과 인력의 낭비를 초래한 것이다. 하동군은 먼저 도로를 놓기 위해 학교 안의 숲을 훼손하는 일이 과연 주민생활의 불편을 해소하는 일인지 주민들의 의사를 묻고 면밀히 따져보았어야 한다.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내에서 편히 쉴 수 있는 권리를 훼손하는 일이 ‘주민생활 불편 해소’라면 이때의 주민은 도대체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하동군은 밝혀야 할 것이다

2022년 11월 / 1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