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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딘대학교’라는 유령 ➃ -갈사체크, 이건이렇습니다 8

조성비용 : 1361억 7680만 원 + α

알 수 없는 이유로 분양대금을 조기 납부하기 위해 정기예금 이자 4680만 원의 손해를 감수하고 550억 원을 들여서 만든 해양플랜트연구원(이하 연구원) 부지. 알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로 부지의 소유권을 넘기고, 소유권이 불분명해서 연구원 건립이 어려워지자 110억 원을 들여 다시 사들인 소유권. 그곳에 연구원(391억 원)과 실증 베드(231억 원), 에버딘대학교 기숙사(79억 원)를 건립했다. 그리고 매년 교육 및 연구기관 유치에 7천만 원, 유지관리에 7천만 원(2025년 기준)이 들어가는 곳이 풀만 자라고 있는 연구원이다.
에버딘 대학교 유치 계획은 1361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었지만 건물은 비어 있고, 풀밭이 된 나대지만 드론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대효과 : 고용 2100명, 수익창출 500억 원

하동군은 연구원이 건립·운영되면 연간 2100명 고용 및 500억 원의 수익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결과 : 영어캠프와 드론교육장, 7년간 수익 1억 9384만 3천 원

결과는 어떨까? 기숙사와 연구원 활용 실적을 살펴보았다. 1361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지은 이곳은 주로 드론 교육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용료 수입은 1억 9384만 3천 원이었는데 드론교육장 사용료가 1억 6311만 6천 원으로 전체 사용료의 85%였다. 결과만 놓고 보면 드론교육장을 만들려고 1400억 원 가까운 예산으로 ‘풀밭’을 만든 셈이다.

이젠 스마트그린 융복합산업단지?

현실이 이런데도 하동군은 이제 갈사만조선산업단지가 아닌 ‘하동 스마트그린 융복합산단’이라는 ‘새로운’ 산단을 만들겠다고 한다. 언제까지 군민을 속이려는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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